- 두산중공업, 미국 ESS 원천기술업체 인수 후 첫 성과
- 미국 텍사스 지역 2개 변전소에 3MWh규모 태양광 연계 ESS 공급
- □ 두산중공업의 해외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위치한 변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(ESS)*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.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‘원에너지시스템즈(1Energy Systems)’를 인수한 후 사명을 ‘두산그리드텍’으로 변경하고 거둔 첫 성과다.
- □ 발주처는 미국 텍사스 지역 에너지 생산기업인 오스틴 에너지(Austin Energy)이며, 두산그리드텍은 오스틴 시에 위치한 킹스버리(Kingsbery) 변전소에 3MWh규모의 태양광 연계 ESS를 공급한다. 또한 다음 달 같은 지역에 있는 뮬러(Mueller) 변전소에도 같은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. 수주 금액은 각 3백만 달러 규모로 총 6백만 달러다.
- □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 동안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,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사용하게 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. 특히 출력이 일정치 않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.
- □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“글로벌 ESS 시장이 2020년 5조원,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연평균 20%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”면서 “두산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ESS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 지역을 중점 공략해 나갈 것”이라고 말했다.
- □ 한편,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‘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사업’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며 ESS와 소규모 전력망 시장에 진출했으며, 한국전력거래소 본사 사옥에 2.4MWh급 ESS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. <끝>
* ESS(Energy Storage System) : 화력발전소, 태양광, 풍력 등 발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 등을 통해 충전 후 저장하고, 수요처에서 필요 시 방전하여 공급하는 시스템.